중등독서추천

벙어리 삼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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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로스논술학원| 작성일17-02-21 15:11| 조회4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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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나도향의 작품 세계는 후대 작가들뿐 아니라 영화감독들에게도 큰 영향을 주어 세대를 거치며 두세 번씩 리바이벌되기도 했다. 그가 예리하게 드러내준 인간의 불안하고 위태로운 정념(情念)과 충동적인 파괴의 욕구는 예술인들에게 있어 무척이나 매혹적 키워드인 것이다. 특히 「벙어리 삼룡이」의 경우, 우직한 하인 삼룡이가 주인네로부터 핍박받는 새아씨를 발화되지 못하는 안타까움으로 지켜보다 모든 걸 불태워버리고 목숨 바쳐 그녀를 구출해내는 장면으로 많은 독자들의 머릿속에 깊이 박혀 있다. 삼룡이가 새아씨를 향해 품는 연정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기에 절박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방화로 이어지는 그의 충동은 예술적 불온성의 전형으로 비친다. 그러나 삼룡이의 행위를 떠받치고 있는 것은 어디까지나 미에 대한 순수한 동경이다. 

 

그렇게 어여쁘고 그렇게 유순하고 그렇게 얌전한, 벙어리의 눈으로 보아서는 감히 손도 대지 못할 만치 선녀 같은 색시를 때리는 것은 자기의 생각으로는 도저히 풀 수 없는 의심이다. (p. 133)

 

그러므로 삼룡이의 방화는 훼손되고 있는 미를 지키기 위해 선택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고, 자기 자신마저 화마에 내던져 희생함으로써 우리 문학사에 유례 드문 숭고미를 획득하고 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 작가 소개

 

저자 나도향은 1902년 음력 3월 30일 지금의 용산구 청파동 1가 156번지에서 태어났다. 1981년 배재고등보통학교를 졸업하고 경성의전에 입학했으나 문학에 대한 열정 때문에 중퇴했다. 이듬해 조부의 돈을 훔쳐 일본으로 건너가 와세다대학 영문과에 입학을 시도했으나, 조부의 송금이 끊겨 귀국했다. 1920년 안동보통학교 교사로 근무하면서 중편 「청춘」을 탈고했다. 1921년 『배재학보』에 처녀작 「출학」을 발표했고, 홍사용, 이상화, 박종화 등과 더불어 『백조』 동인으로 참여, 1922년 1월 『백조』 창간호에 「젊은이의 시절」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창작 활동에 돌입했다. 장편 『환희』(1922. 11. 21~1923. 3. 21) 등 낭만적 경향의 소설을 발표하다가 「여이발사」(1923),를 전후하여 낭만성과 현실성의 조화를 모색했다. 「벙어리 삼룡이」(1925), 「물레방아」(1925), 「뽕」(1925)는 그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6, 7년밖에 안 되는 짧은 시기에 단편 23편, 중편 1편, 장편 2편, 미정고 장편(유고) 1편 등을 남기고 1926년 8월 26일 폐결핵으로 사망했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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