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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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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로스논술학원| 작성일17-03-10 13:06| 조회59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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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권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 제1권 . 1931년 태어나 마흔 살이 되던 1970년 장편소설 <나목>이 여성동아 여류 장편소설 공모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한 저자의 타계 1주기를 맞이하여 출간된 장편소설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의 결정판이다. 2011년 타계하기까지 쉼 없이 창작 활동을 펼쳐온 저자가 생애 마지막까지 직접 보고 다듬고 매만진 아름다운 유작이기도 하다. 남한 사회의 중산층 형성 과정에 대한 보고서로서 한국 사회의 추악한 속물성을 파헤친다. 초판본에 실린 서문이나 후기를 고스란히 옮겨 실어 저자의 생생한 육성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소박하고, 진실하고, 단순해서 아름다운 것들을 사랑한 저자의 삶은 물론, 그를 닮은 작품 세계를 배우게 된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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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간에까지 졸졸 따라다니며 온갖 시중을 다 시키고, 얻어맞고는 역성을 들어달라고 보채고, 빼앗기고는 빼앗아달라고 들들 볶아먹고도 부족해 언니의 먹을 거란 먹을 것은 당연한 권리처럼 약탈해가는 동생으로부터 해방된다는 것은 상상만으로도 날아갈 듯한 기쁨을 느꼈다. 수지는 그 기쁨에서 본능적으로 어둡고 두려운 것, 죄의 냄새 같은 걸 맡았기 때문에 그 기쁨을 자제하려 들었다. 그러나 일곱 살 먹은 계집애가 스스로 억제하기엔 벅찰 만큼 격렬하고 매혹적인 게 그 기쁨 속엔 있었다. 수지는 자주자주 그 기쁨을 맛보았다. 아니 기쁨에 휘둘렸다. _1권---p.29

 

목이가 오목이인지 아닌지를 반신반의로 남겨놓고 싶은 건, 그게 오목이를 찾고 싶은 마음을 위해서도 찾기 싫은 마음을 위해서도 똑같이 유리했기 때문이다. 그것은 그녀의 상반된 두 개의 마음에 똑같이 희망을 주었다. 목이하고 오목이하고 동일인인지 아닌지를 언제까지나 반신반의로 남겨놓고 싶은 마음은 또한 오목이의 손목을 일부러 놓아 잃어버리고 난 일곱 살 적의 심리 상태와도 일맥상통하는 것이었다. _1권 ---p.60

 [출처 : 알라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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