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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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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로스논술학원| 작성일17-01-20 16:56| 조회5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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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17세기부터를 근대라고 부르기로 한다면 베이컨은 근대의 문을 연 사람이고, 근대정신의 특징을 과학적 접근방법이라고 한다면 귀납적 관찰방법을 주창한 <신기관>은 근대 과학정신의 초석을 닦은 저작이다. 아리스토텔레스의 학풍과 스콜라 철학이 지배하고 있었던 16세기에 베이컨은 이러한 학문 방법이 인간의 실생활에 전혀 도움을 주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신기관>이라는 제목은 아리스토텔레스의 논리학 저서인 <신기관>(Organum)에 대한 대항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이처럼 베이컨은 제목에서부터 스콜라학자들의 연역 논리학과 결별할 뜻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참된 귀납법’을 통해서 얻는 지식만이 인류의 복지를 증진시킬 수 있다고 역설한다.

 

베이컨은 자신의 논지를 전체 2권에 걸쳐 살피고 있다. 먼저 제1권에서는 "아는 것이 힘이다"라는 널리 알려진 경구에서 시작해 인간의 정신을 사로잡고 있는 편견들을 하나 하나 논박하고, 자신에 제창한 귀납법의 개요들을 보여준다. 이어 제 2권에서는 가설의 수립과 검증과정을 다룬다. 베이컨은 '열'을 예로 들어 열의 본성에 대한 귀납적 추리의 방법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다음, 나머지 부분에서 특권적 사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출처 : 알라딘]

 

 

+ 출판사 서평

 

배가 난파의 위험에 처했을 때 하느님께 기도를 드려 살아난 인간들의 모습을 그려놓은 그림이 있다. 이 그림을 놓고 이래도 하느님의 능력을 인정하지 않겠느냐고 물었을 때, 어떤 사람이 물었다. 그렇지만 살려달라고 기원을 했는데도 끝내 물에 빠져 죽고 만 사람의 그림은 어디에 있느냐? _ 46쪽

 

이 일화는 맞지 않은 사례들은 애써 무시한 채 들어맞는 사건만 보고 헛된 믿음을 계속 고집하는 인간의 지성의 오류를 지적하기 위해 베이컨이 키케로의 글에서 인용한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중세의 신학적 세계관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었던 16세기에 ‘과학적 정신’을 강조하고자 한 베이컨의 일면을 엿볼 수 있는 일화이기도 하다. 베이컨은 누구인가? 영국의 경험론자, ‘지식은 곧 힘이다’라는 경구를 만든 철학자로 각인되어 있는 베이컨을 우리는 과연 얼마나 알고 있는가? 혹 관심 있는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것은 [수상록] 등의 수필집이 있을 뿐이다. 

 

그러나 베이컨은 아리스토텔레스의 학풍과 스콜라 철학이 지배하고 있었던 16세기 영국의 르네상스를 이끈 가장 중요한 철학자였다. 또한 냉정하면서도 유연한 지성을 가진 현실파 인물이었으며 인류가 현재 소유하고 있는 지적 재산의 일람표를 작성하여 거기에 무엇이 결핍되었고 무엇을 보충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하고자 했던 근대의 프로메테우스였다. 그의 주저 가운데 하나인 [신기관]을 읽는 것은 바로 그러한 베이컨의 면모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학문의 자세와 방법, 진리 탐구의 가치를 음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또한 행간에 두루 걸쳐 있는 간결한 문체의 글쓰기는 고전을 통해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즐거움을 더한다. [출처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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