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추천도서

목로주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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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필로스논술학원| 작성일17-03-06 12:46| 조회30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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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소개

 

『목로주점』은 에밀 졸라가 소설 속에서 사회 전체를 재현하고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려는 기획으로 집필한 스무 편의 연작 소설 <루공-마카르> 총서 가운데 일곱 번째 작품이다. 오랜 기간 동안의 연구와 그 자신의 경험을 녹여 낸 이 소설은 한 노동자 가정의 비극을 고스란히 보여 주는, 일종의 <전락의 연대기>라 할 만하다. 적나라한 노동자의 언어와 외설성으로 출간과 동시에 엄청난 비난과 찬사를 동시에 받았고, 당시로서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든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적인 대량 인쇄의 문을 연 최초의 소설이기도 하다. [출처 : 인터넷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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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에요! 난 야심이 없어요, 큰 걸 바라지 않죠…. 내 이상은 그저 조용히 일하고, 언제나 먹을 빵이 있고, 잠자기에 적당한 집이 있고, 글쎄, 침대 하나, 식탁 하나, 의자 둘, 더 이상은 아녜요…. 아! 그리고 아이들도 키워야죠, 가능하면 훌륭한 사람으로…. 한 가지 더 있다면, 그건 언젠가 살림을 다시 차린다 해도 더 이상 얻어맞지 않는 거죠. 안 돼요, 얻어맞는 건 정말 못 참겠어요…. 그뿐이에요, 정말 그뿐이에요….」

그녀는 속으로 자신이 무엇을 욕망하는지 자문했지만, 더 이상 마음이 끌리는 진지한 것을 찾지 못했다. 그렇지만 그녀는 잠시 망설인 끝에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요, 누구나 마지막엔 자기 침대에서 죽기를 바라죠…. 나도 일평생 열심히 일한 후에 내 집에서, 내 침대에서 죽고 싶어요.」 --- p.63

 

제르베즈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듯 출입문 구석에서 더욱더 몸을 움츠렸는데, 이 공포가 온종일 누렸던 정숙한 즐거움을 망쳐 버렸다. 그녀는 시누이를 포옹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쿠포에게 주정뱅이를 쫓아 달라고 애원했다. 그러자 바주즈가 비틀거리면서 철학적 경멸로 가득 찬 몸짓을 취했다.

「당신이라 해서 죽지 않을 순 없어, 귀염둥이 아줌마…. 당신도 언젠가 죽는 게 좋다고 할 날이 올 거야…. 그렇고말고, 땅 밑으로 실어다 주면 고맙다고 할 여자를 내 여럿 알고 있지.」

로리외 부부가 그를 데려가려 했을 때, 그가 돌아서서 딸꾹질을 하며 마지막 한마디를 내뱉었다.

「사람이란 죽으면… 그런 거야…. 죽으면 만사가 끝이라오.」 --- p.140

 

[출처 : 예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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